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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기름은 관 안에서 유난히 빨리 굳습니다.
굳는 속도가 빠른 자리는 이런 식으로 한 번에 옵니다.
들어가는 양이 많으면 벽에 붙는 것도 많아 여유가 금방 사라집니다.
고형화된 상태에서는 약품이 닿아도 표면만 지나갑니다.
치평동에서 싱크대 작업으로 올린 글은 아직 없습니다. 치평동 한 건은 맨홀을 열어 굳은 오염물을 걷어낸 작업이라, 다른 동네 주방 현장을 치평동 것처럼 적지 않았습니다.
아직 무를 때는 물을 흘려 밀어내면 나갑니다. 그런데 한 번 굳어 자리를 잡으면 표면에 무엇을 부어도 안쪽까지 닿지 않습니다. 그때부터는 깎아 내는 일이 되고, 시간도 값도 달라집니다.
가운데로 길만 내면 그날은 흐르지만 벽은 그대로입니다. 회전하는 장비는 돌면서 벽에 붙은 것까지 긁어 내기 때문에 다음까지의 간격이 벌어집니다. 상가처럼 자주 부르시기 어려운 자리일수록 이 차이가 큽니다.
빨리 끝내려고 처음부터 힘을 주면 굳은 것은 안 떨어지고 관만 상합니다. 그래서 조금 넣어 보고 반응을 보고, 다시 조금 더 들어가는 식으로 나눠 갑니다. 급한 자리일수록 이 순서가 결국 더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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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막힘
Q.약품을 먼저 써 볼까요?
A.굳었으면 표면만 지나갑니다. 그냥 두세요.
Q.빨리 끝내 주시면 좋겠어요
A.단계로 가는 편이 결국 빠릅니다.
Q.치평동도 나오시나요?
A.나갑니다. 치평동 상가를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