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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걸음쯤 들어간 자리부터 관을 감싸듯 굳어 있었습니다.
고이는 동안 뒤에 쌓인 물이 한꺼번에 밀려 올라오는 것입니다.
쓰는 습관에 따라 몇 해 만에도 이렇게 됩니다. 연식과는 별개입니다.
세제 찌꺼기가 기름과 합쳐지면 벽에 단단하게 붙는 것으로 바뀝니다.
관 전체가 똑같이 나쁜 것이 아니라, 어느 지점부터 감싸듯 붙기 시작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선운지구 세대는 두 걸음쯤 들어간 곳이 그 자리였고, 막힘이 되풀이되던 이유도 거기 있었습니다. 그 구간을 중심에 두고 작업하면 헛손질이 줄어듭니다.
기름만 있으면 미끄럽게 붙어 있고, 세제 찌꺼기만 있으면 물에 씻겨 나갑니다. 그런데 둘이 섞여 시간이 지나면 벽에 딱딱하게 눌어붙습니다. 아래 배수관을 분리하자 검게 굳은 덩어리가 이어져 나온 것이 그래서였습니다.
한 번에 크게 밀면 덩어리가 통째로 앞으로 밀려 더 좁은 자리에 가서 걸립니다. 그래서 회전하는 와이어로 벽을 훑으며 조금씩 깨 나갑니다. 시간은 더 들지만 관을 상하게 하지 않고, 부순 것이 앞에서 다시 막히는 일도 없습니다.
관련 서비스
싱크대 막힘
Q.어디가 막혔는지 알려 주시나요?
A.화면으로 지점을 보여 드리고 설명드립니다.
Q.세제를 덜 써야 하나요?
A.기름을 따로 닦아 내시는 편이 더 효과가 큽니다.
Q.선운지구도 나오시나요?
A.나갑니다. 선운지구 아파트 작업 기록이 있습니다.